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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스마일/헬로스마일 이야기

[노원 심리상담센터]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는 우리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헬로스마일 노원센터입니다!

오늘은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우리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는 문제에 대해서 저희 헬로스마일 노원센터에 계신 김다명 선생님께서 칼럼을 쓰셨어요~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아 블로그에도 가져와봤어요

 

 

 

 

 

 

너무 어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은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나, 발달상 만 3살 부터는 혼자

떨어져도 엄마를 기억하고 엄마가 없는 상황을 견딜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울타리가 가정이었

던 아이에게 어린이집은 첫 사회집단 경험이라서 아무리 부모와의 애착이 잘 형성된 경우라 해

도 낯설고 두려운 곳일 수 박에 없습니다. 초기 적은 과정에서 울음, 등원거부, 수면불안 같은 신

체적 불편등은 규칙과 일과를 예측하지 못한 불안으로 인한 일반적 특징으로 볼 수 있으며, 적어

도 2개월 정도는 적응시간이 필요합니다

 

 

 

초기 등원 거부에 대한 이해 및 자연스런 적응을 돕는 법

 

가족이 전부였던 아이가 어린이집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능동적으로 탐색하고 주체적으로 자기

를 펼처나갈 수 있으려면 우선 선생님이 엄마를 대신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아이에게 생겨야 합니다.

그때까지 부모가 기다려주면서 아이가 느끼는 자연스러운 불안에 대해 충분히 수용해 주어야 합니다.

첫1~3일은 아이가 안전함을 느끼고 놀이에 흥미를 보이기까지 어머니가 함께 해주는 게 좋고,

교사가 점차적으로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줄 때까지 적응프로그램에 잘 참여하도록 합니다.

 

엄마가 어린이집을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면 아이도 엄마의 감정을 눈치 채고 어린이집에 마음을

열기 힘들 수 있으니, 선생님이 아이를 충분히 잘 보살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안심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엄마가 계속 떠나지 못하면 선생님과 애착을 형성하는 게 늦어지고

아이의 의존심을 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엄마가 작별인사로 아이를 꼭 안아주도록 하고 어린이집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포근한 스킨쉽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아이와 눈을 마주하며 무엇이 좋고 힘들었는지

어떻게 하고 싶었는지 잘 들어주시고 아이의 감정과 생각에 머무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밖에도 아이가 좋아하거나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인형,

장난감을 어린이집에 구비해 두는 방법도 적응을 도울 수 있습니다.

 

 

등원 거부가 지속되는 경우 살펴봐야 할 점

 

시간이 지나도 아이가 계속해서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는 어려움을 겪을 때는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태도, 애착, 부부 사이 등의 가정환경, 그리고 선생님과 아이의 관계까지

구체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기질상 민감하고 까다로운 편이거나 행동이 느린 아이에겐 어린이집의 생활이 더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교사와 더 긴밀한 관계를 맺어 아이의 과민성, 주의집중 사회성, 활동성 등의

선천적 특징에 주목하고 이에 맞춰주면, 시간을 걸릴지 몰라도 아이는 자신의 잠재력을 살려

오히려 다른 아이보다 개성있는 아이로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둘째,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이와의 애착관계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거부보다는 애정을 표현하며

통제보다는 아동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부모의 태도는 아이가 능동적이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교적이고 수용적인 또래 관계를 맺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양육태도를 통해 엄마가 보이지 않을 때라도 홀로 서는 자신을 응워냏주고 있느며 힘들때는

도와준다고 확신하는 안정적 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어린이집에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가 적절한 제한과 규칙을 만들어주고 그것을 아이가 자율적으로 실천하도록 돕는 양육태도는

아이가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부모의 도움 없이도 어른처럼 스스로 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자라나는 것은 아이에게 할 수 있는 것과 포기해야 하는 것을 분별하고

자신의 욕구를 환경에 맞게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합니다.

셋째로, 엄마와 아빠는 부부관계가 안정적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싸움에 맣이 노출될 수록

또래 관게와 활동에 소극적이고 적대적이며 규칙을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기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사가 민감하게 아이와 안정적 애착을 형성하는지도 체크해 봐야 합니다.

특히 아직 애착발달이 미완성인 만 2세 이하 아동들이 엄마보다 담임교사와 하루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는 교사가 충분히 긍정적이고 온정적이며 개방적인 태도로 아이를 품어주는지 확인하고

그렇게 하도록 요청하는 게 필요합니다. 교사와의 애착은 또래 관계에서 유능감을 높이고,

부모와의 분리에서 오는 불안을 줄여주고 부모애착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매우 중요합니다.

 

 

글_김다명, 헬로스마일상담센터 상담심리사